2012년 7월 19일 목요일

군산



7월 11일 봉사 출발!


3일 내내 창틀제작
못 박는거 힘들더라..
(못 하나에 못질 71번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옴)


제작한 창틀 헤더 부분에 흔적 남기기


그 중 10기 하나의 명작ㅋㅋ
우리들의 모습을 캐릭터로 남겼다.
근데 난 뭐 워낙에 평범한 얼굴인지라
스스로 내가 나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하다가 단체컷도 찍고


일 끝나고 소심하게 개인컷도 찍습니다.
지회 앞쪽 연꽃밭(정말 밭수준이었음)
에서 기념으로 찍은건데,
근데 왜 가리키라는 꽃은 안 가리키고 저러고 있는지..?


숙소로 돌아와서 사뭇 건전해보이는 중간 회식도 가집니다.
(그래요 필터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빠지지 않는 다양한 설정샷들ㅋㅋㅋ


돌고래(라고 쓰고 꽁치라고 읽어요)를 탄 길회장님과


귀염 10기와


용감해지기도 하고


애교심 넘치기도 하고



슈퍼주니어인척 포즈도 취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둘뿐이라 외로운 9기와


ㅋㅋㅋㅋㅋ
깨알같은 8기 언니들



하지만 막짤은 역시 개인컷이죠ㅋ
헤헤 잘보면 등대가 두개에요!
(그리고 사실 개인컷도 아닙니다.
남남커플 나쁜사람들..)

한슨새임



이번주 내내 류배우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벌써 시즌 3를 맞이한 신퀴와 더불어

미루고 미뤘던 퀴즈왕과

아예 생각치도 않았던 헤드까지.

이걸 어제 오늘 해치우고 나니 드는 생각은,

왜 어떤 역할을 해도 다 류덕환인걸까

그리고 왜 난 배우빠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ㅠㅠ

빠지고 싶지 않아!


암튼 진짜 퀴즈왕 더럽게 재미없더라..

근데 또 헤드는 볼 만 하더라는 게 신기ㅋㅋㅋ

음.. 왜 난 재밌던데..ㅋ

그리고 신의도 재밌었으면 좋겠다..

공민왕 기대하겠습니다! ^^


월요일 화요일엔 류배우 보고

수요일 목요일엔 민호 보고


됐고 그 전에 이그림은 살 궁리나 찾아라...........

아 씨 내 슬픈건 어떻게 알고

타이밍 맞춰 비가 또 주룩주룩 오는구만ㅠ

2012년 7월 3일 화요일

편의점 알바생 대공감 자료















출처; 알 수 없음
(다음 모 카페에서 퍼왔으나
원출처는 알 수 없었다.)



아 올리려고 다시보니까
또 열받네ㅋㅋ
내가 지금 편의점 파트타이머로 일한게 3월 말부터니까
벌써 3,4,5,6,7 무려 5개월 째다. 날짜로는 29일..
암튼 거의 서른번 정도 출근하면서 위에 있는 개같은 경우를 다 겪어봤다ㅋㅋㅋ 얏호
물론 반응은 위랑 달라야 하지ㅋㅋ 왜냐면 손님은 왕이고 알바는 호구니까.
예를 들어 손님이 물건 계속 못찾고 찡찡대면 쫓아가서 여깄다고 직접 찾아주고
계산대에 돈 휙~ 던져놓고 기다려도 거스름돈 줄 땐 두손으로 건네주고(물론 속으론 욕함)
음료수 다 마시고 계산대에 던져놓고 그냥 가도 '그래 차라리 나한테 줘라 분리수거도 안하는 버러지 같은 놈들' 하면서 넘기고(ㅠㅠ)
담배 이름 똑바로 말 안하면 두 번 세 번 물어서 주고(아오!!!!!!)
편의점은 왜케 마트보다 비싸냐고 꿍얼거리면 걍 억지미소라도 짓고 있고
ATM 안 된다고 나한테 지랄해도 사용법 다 가르쳐주고
ㅠㅠㅠ 물론 이 정도해도 알바생 예절 기본도 안된다는 거 알고 있는데,
나도 진짜 나한테 친절하게 구는 사람한테만 예의범절 차리고 싶은 사람이라서
내가 이렇게 최저시급도 못 받아가며 동네 술꾼인 아저씨들 말상대나 하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아나
나는 정말 술취한 아저씨들이 싫다 담배 피우면서 들어오는 개진상 무개념도 싫다 흙흙
아 쓰다보니 너무 흥분했다.. 조금 진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씁씁후후..
암튼 처음으로 블로그에서 아르바이트 얘기를 했으니까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썰을 다 풀어놓고 가야겠다.
주제는 우리 매장의 몇몇 개진상 손님들.. 
내가 알바가 아니라 사장이었다면 정말 매장에 발도 못 붙이게 하고 싶은 사람들 목록..

1. 온갖 추태란 추태는 다 부리고 가는 단골 아저씨
반말은 기본이며 계산하고 있는 알바에게 컵라면을 제조하라고 시키지를 않나,
기분나쁘면 아무리 점장님이라도 쫓아가서 따지기도 하고,
매장에 있는 다른 여성 손님한테 아가씨~ 아가씨~ 하면서 더러운 수작이나 부리고(내가 다 미안합니다ㅠㅠ)
아주 내가 일하는 주말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편의점 밖 테이블에서 술판을 벌이는 개진상 #1 임..
평소에는 그래도 덜 진상인데 술만 취하면 염치 없는게 업그레이드 됨.. 술이 문제야 진짜 아오 화난다.. 얘기하니까 더 화난다ㅠㅠㅠ

2. 다른 곳에서 산 물건 환불해달라고 떼쓰는 이 빠진 아저씨
처음에는 이런 손님이 있다는 걸 점장님한테서 조심하라고 전해 듣기만 했지
진짜로 내가 일할 때 찾아올 줄은 몰랐다ㄷㄷㄷ 아 진짜 별 미친놈이 다 있다니까ㅠ
암튼 내 근무 시간에 참치캔 하나 들고 와서는 진짜 환불해달라고 하기에
제가 판 것도 아니고 영수증도 없으시니까 점장님한테 여쭤보겠다고 하고 점장님께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점장님이 그 손님 인상착의를 정확히 말씀하셔서 그제서야 그 개새낀줄 눈치 챔ㅋㅋ 미친
근데 들어보니 이게 나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모든 알바생들 근무 시간마다 찾아와서 환불요구를 하는 거였다ㅋㅋㅋㅋ 
고작 몇 백원 남겨먹으려고 저러는 건가 대체 왜 이래ㅋㅋ
암튼 이 사람도 진짜 짜증나게 하는 손님들 중에 한명임.. 

3. 당당하게 종이컵 요구하는 몇몇 손님들
이건 정말 한두명이 아니라서 딱히 누구 한명이 그런다고 못하겠다.
어쩜 우리 매장에 종이컵을 맡겨 두기라도 했는지 정말 당연하게 종이컵을 달라고 하는데 진짜 미추어버리겠다고ㅠㅠ
원래 종이컵은 1개에 50원 씩 파는게 맞는건데, 이런 손님들 겨우 종이컵 하나를 팔려고 하냐고 다른 데선 공짜로 준다면서 그냥 주라고 떼쓰고 난리..ㅠㅠㅠ그냥 드리면 내가 50원 매꿔놔야 한다고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다. 그리고 나중에는 정말 짜증 나서 그냥 줘버리고 만다. 진짜 내가 나보다 어른만 아니면 한대 쥐어박고 싶은 유형들.. 아오... 

4. 그 외 소소한 진상들
1) 나한테 아줌마 휴지 어딨어요?라고 한번에 두가지 충격을 안겨준 어린 손님
휴.. 꼬마야 세상엔 공짜가 없단다. 휴지는 제발 사서 쓰렴^^ 그리고 내가 어딜봐서 아줌마냐? 장난해?
2) 자기가 파인애플 장사를 하는데 비닐봉투가 다 떨어져서 곤란하다며 봉투 좀 달라던 손님
이만큼요? 아뇨 좀만 더요. 이거면 되세요? 아뇨 조금만 더요.라며 나랑 밀당 기술 시전.. 결국 공짜로 봉투 한 뭉치를 가져감ㅋ
그리고 내가 계산할 때 버벅거리자 생긴건 똑똑하게 생겼는데 라며 디스.. 지 주제에 내 외모 평가를 하였다. 거울 안보시나봐요^^
3)나보고 아이스커피 제조를 강요하던 손님
이 사람은 진짜 내가 길이길이 상기하며 욕해주고 싶은 쓰레긴데 연배는 우리 아빠 뻘 되는 아저씨지만 말뽄새는 요즘 초등학생만도 못한 인간이었다. 아이스커피 세 개를 사서 계산하자 마자 계산대에 펼쳐놓고 나보고 다짜고짜 반말로 이것좀 만들라고 개소리를 지껄이더니 내가 손님께서 직접 만드셔야 한다니까 아 그냥 빨리 만들라고 계속 짖어대서 결국엔 나랑 싸움까지 붙었다ㅋㅋㅋ  하하하하 나도 원래 이런걸로 싸우기까지 하는 사람 아닌데 원래 뭔가 해주고 싶다가도 남이 시키면 하고 싶던 맘도 달아나는게 사람 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뒤에 계산 기다리는 손님들 밀렸는데 지금 내가 여유로이 그거 만들어주고 있어야 하냐고ㅋㅋ 어김없이 내가 니 부모뻘 드립을 쳐가며 나에게 지기 싫어하던 그 아저씨.. 내가 당신 딸도 아닌데 왜 반말들어가며 당신 커피를 만들어야 하나요^^ 남이 만들어주는 커피 먹고 싶으면 커피 전문점으로 껒! 이라고 다음번에 뵈면 그렇게 말하고 싶당 헤헤.. 왜 그 이후로 다시 안오는거지? 창피한줄은 아나?
4) 매장까지 피우던 담배를 데리고 오는 손님
이런 유형의 손님들은 하는 말이 매우 비슷비슷하다. 먼저 기다리던 손님들 사이를 새치기로 비집고 나와 빨리 담배를 달라고 재촉한다. 담배냄새를 맡은 내가 당황하며 '손님 담배 가지고 들어오시면 안돼요'라고 주의를 주면 아 그러니까 내가 빨리 달라지 않았어 라며 오히려 나를 면박준다. 내가 뭐 씹은 표정으로 담배를 건네면 돈을 던지고 황급히 달아난다ㅋ 18
5) 계산대에 서서 나에게 소주나 막걸리 달라고 하는 손님
내가 이 나이에 셔틀 요구를 당하다니 그것도 빵이 아니라 술ㅋㅋ 암튼 이런 경우엔 대게 '손님이 직접 가지고 오셔야 됩니다'라고 말하는 편인데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좀 좋게 좋게 '가져다 줄래요?'라고 하면 그냥 꺼내다가 줄수도 있는데 꼭 반말로 말하는 손님들이 있다. 그런 경우엔 절대 가져다 주지 않는다ㅋ 그런데 한 번 난감했던 일이 있었는데 나와 사적인 얘기도 가끔 나누며 수고한다고 항상 말해주시는 아저씨하고 위 개진상 리스트 중 첫번째 아저씨가 동시에 들어와서 막걸리 셔틀을 요구했다ㅋㅋ 이런 경우에 누구는 가져다 주고 누구는 나몰라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ㅠㅠ 그냥 두사람 모두에게 막걸리 6병을 꺼내다 주어야 했다. 하.. 난감해..


암튼 이외에도 진상들 참 많다.

사실 나도 어디가서 이런 손님인건 아닐까? 하고 알바 초기에는 정말 심각하게 반성했었다.
그래서 요즘엔 어딜가도 알바생한테 정중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그런다.
원래 그렇게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좀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라서..
그리고 생각해보면 꼭 위에서 말한거처럼 진상 손님만 있는 건 아니다.

멀쩡하게 하고 다녔던 알바 초기에는 먹을 거 사서 주시는 손님들도 있었고
친구 시켜서 명함 주는 아저씨도 있었다ㅋㅋㅋㅋ이 매장에선 대학생 손님을 찾기가 힘들다 전부 아저씨야ㅠㅠ 내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알바...흙흙 연애 개나 줘버려
그리고 최근 몇 주 동안은 왜 안오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2+1 행사라고 물건 2개 사면 1개 덤으로 주는 이벤트를 자주 하는데 항상 그 이벤트 품목을 사가지고 계산할때 1개 더 가져오라고 말하면 몰랐다면서 1개를 나한테 주고 가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왜 안오지? 몇 번 감사히 먹었더니 더 요구하고 있는 나란 사람ㅋㅋㅋ 암튼 요즘엔 그런 사람 없다. 왜냐면 내 꼴이 병신이라 그런가보다.. 알바가 편해지니까 차림새도 같이 편해지고 있다. 정말 씻고 옷만 입고 나간다ㅋ 에이 씻은게 어디야

암튼 알바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에 '편의점 알바 후기'를 쳐보며 설레하던 나는 이제 없지만ㅠ 어쨌든 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는게 참 애증의 알바랄까.. 저런 진상 손님 만나면 당장이라도 관두고 싶다가도 편의점의 꽃이라는 폐기물품(그 중에서도 우유)을 먹을 땐 그래 이 맛에 알바하지 한 1년 할까ㅋㅋ 라며 변덕을 부리게 된다. 또 이만큼 쉬운 알바가 없으니까. 그치만 무엇보다도 시급이 최저시급도 안되는 것 때문에 자주 회의감을 느낀다. 3개월 지나서 인상돼봤자 4580원이 안되니.. 뭐 어쨋든 이 알바도 개학하면 끝이다! 왜냐면 나는 기숙사에 들어갈거니까!! 기숙사 못 붙어도 자취를 해서라도 이 동네를 벗어나 학교로 가야하니까! ㅠㅠㅠㅠ 이 알바때문에 내 성적이 죽었다ㅠㅠㅠㅠㅠ 일요일 저녁 12시 퇴근+2시간 통학+월요일 1교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란 걸 그때의 나는 꿈에도 몰랐었지.. 하.. 내 장학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