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8일 목요일

늦은 강릉 여행기




5/4~5/5
올해도 5월에 강릉을 찾았다.
작년의 안목 대신 이번엔 경포해변



올해엔 미소가 해사한 하영이와 함께 하였습니다.
사진 보니까 문득 그리워지네..



무려 1000장이 넘었다는
비장한 바다 사진 릴레이 #1
<바다에 갔으니 미역을 채집해야지>



#2
<바다에 갔으니 투명인간과 해변산책을 해야지>



#3
<투명인간과 산책을 했으니 패러디를 해야지>



#4
<바다에 갔으니... 뭐 하는 짓일까요 대체 이게>



-끝-



한창 사진 찍다가 해변 그네에 앉아 본격 바다 감상도 했다.
막상 바다를 보러 와도 사진 찍기에 더 바쁜 여성의 본성...
이날 하영이가 새로 산 카메라를 첫 개시해서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남기었다.



그 중 최고의 사진
허허 고와라.. 옆태가 반짝반짝



구경이 끝나고 배가 고파져서
옆 해변까지 수제 버거를 먹으러 갔으나 무려 휴무일....
강릉 출신 학교 후배가
꼼꼼히 알려준 곳 중 하나인데 무척 아쉬웠다.
거울에 비치는 폴앤메리 간판 T_T.....



버거는 단념하고 회를 사수하러 주문진으로 이동했다.
짤은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었던 솟대 공원
생각보다 예쁘게 찍혔다 헷...



하영이가 추천받아 알아온 횟집에 도착
횟님을 기다리며 신성한 자세는 취하지 못할 망정,
사진 가지고 장난장난



드디어 그분을 영접하였습니다...
5만원에 아름다운 자태를 내비쳐주심 허허
작년에 먹었던 얼토당토 않던 회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매우 만족하며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사장님께 명함까지 받아왔다)



10시가 다 되어 숙소에 도착,
그래도 아직 어린지, 하루 온종일 놀아도 썽썽해 보이는군..
이러고 있다가 막걸리 한병 노나 마시고 푹 잤다.
하영이 덕분에 좋은 숙소에서 편했다지 ♥



다음날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았다.
빈둥이가 어케 어케 일어나서 목격한 햇님
뜬금없지만 내가 이때 소원을 빌었던가...

 

무튼 이제 바다는 당분간 안녕이니 기념 사진도 많이 남겼다.
엄청난 고생 끝에 얻은 점프샷과,



먹는 존재 유양의 입버릇 중 하나인
나는 위대해! 도 모래사장에 적어보았다.
올해가 거의 끝나 갈 즈음에는 나도 자존감이 좀 높아졌으려나..



그리고 사이 좋은 투샷....
을 가장한 합성 ^__^



마무리도 훈훈하게!



바다만 보고 가긴 약간 아쉬워서,
대관령에 있는 양떼목장에도 들르기로 하였다. 

귀여운 아기양~
근데 양들이 생각보다 목청이 좋더라
메헤에ㅔㅔ 하는데 되게 시끄러웠음



전망대(?) 올라가기 전에 건초 주기 체험도 했다.
애들이 며칠 굶은 것처럼 먹성이 무척 좋았는데,
끊임없이 먹어대는게 마치 둘리에 나오는 우주생선 같았달까...



그리고나서 산길을 올라갔다.
예상과 달리 그곳은 가히 지옥....
일명 바람지옥이었다........
항상 푼 머리의 나는 지옥을 맛보았다지



보기에는 매우 평화로와 보이네 아오
하영이가 찍은 예쁜 사진



도저히 바람 부는 곳에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언덕 밑으로 내려와서 기념 사진을 몇 장 남겼다.
브이 하는 양샘



그리고 저 정도 높이도 낑낑대며 올라간 나.... ^_T



잠시 뜨는 시간에는 동네 카페에서 커피도 마셨다.
이제 보니 하영이가 머리 위에 밥그릇 얹고 있었네 힛



철원행 하영이와 서울행인 나는 터미널에서 헤어져야 했다.
버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영이와 바이바이~
이제 강원도에서 터를 잡고 일하는 하영이와
강원도 덕후인 나를 위한 이틀 간의 소소한 여행은 끝.
행복했던 만큼 여운도 오래 가는구나
그러니까 내년에도 만나자꾸나 강릉 ^__^

근데 그렇게 되면 나 강원도 덕후가 아니라 강릉 덕후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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