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6일 월요일

[결혼준비 #2] "더컨벤션 신사" 웨딩홀 계약후기

 2022. 6. 26. 상견례와
플래닝 업체 계약으로 출발해
본격 결혼준비의 시작이었던 홀계약..!

보통 1년전부터 홀투어 다니고 한다길래
1년 3개월 정도 남았으면 널널한거 아닌가..?
하고 자만했었지만..

홀 정하기는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ㅠ

최종적으로 결정하기까지
총 7곳의 홀을 투어했고
6주 정도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홀별로 간단하게 한줄평을 남기자면,
첫 투어였던 “더컨벤션 반포”
 예쁘고 예상보다 저렴했지만 교통, 주차 극악
드림홀이었던 “엘타워”
웅장함 그자체.. 하지만 우리 분수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
“엘리에나호텔”
중간층 오솔길 홀 너무너무 예뻤지만... 예산의 압박으로 인해 포기ㅜ
“상록아트홀”
주변에서 유난히 많이 선택해서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비쌌고 끌리지 않음
“엘블레스”
끝까지 고민했던 곳ㅠ 신부대기실만 조금 더 예뻤으면 선택했을 듯
“노블발렌티 대치”
층고 높고 예쁜 채플홀이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스러웠던 기억..

이렇게 6곳의 후보지가 스쳐지나가고
드디어 만나게 된
"더컨벤션 신사"

위치 :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 6번출구 도보 5분
특징 : 단독홀, 컨벤션 형태
예식간격 : 90분
홀 수용인원 : 170명


거짓말 안하고
약 300통의 전화(나+플래너님)를 갈겨
투어를 쟁취해냄..ㅋㅋ큐ㅠ
정해진 날짜에 10시부터 투어 예약을 받아서
10시에 회의가 있었음에도
화장실에 숨어서 15분 넘게 전화통 붙잡고 있는 내 모습에서
솔직히 좀 현타가 씨게 왔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왜냐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으니까 흑흑

그렇게 예약해서 가게된 대망의 홀투어~


홀 분위기 어쩔거냐구우..
;ㅅ;



버진로드는 길이는 보통인데 층고가 높다



170명 정도 수용되는 작은 홀이라 복작복작
적은 손님으로 하객수 많아보이게 하기 삽가능임



그리고 나의 맘을 루팡해버린ㅎㅎㅎ
대망의 신부대기실
사실 그냥 신부대기실 때문에 계약한 걸수도 있다ㅎ..



여기는 신부대기실 한켠
이제 보니 여기도 액자가 있었네
사진 추가로 뽑아도 되는지 물어봐야겠음
(이러고 안물어봄)



핑크톤의 포토테이블
통창으로 채광이 쏟아져서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다!



여기는 포토존
지금은 조화장식이 더 풍성해진걸로 봤는데
이 버전도 나쁘지 않았다
하객분들이 사진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아~



연회장도 넓고
역시 통창이라서 답답해보이지 않는다
확실히 새건물이라 깨끗함



음식도 평이 괜찮고
내가 보기에도 퀄리티 좋아보였음
헤헤헤
이때 다 맘에 들어서 기분 좋았던 기억 떠올라 갑자기 행복해지네



우린 폐백을 할거라서 폐백실도 살펴봤다
멋스런 배경에 널찍널찍해서 굿
흡족했음


전체적인 평은
교통 + 밥 + 홀 분위기
그 어떤 것도 빠지지 않은 최상의 홀이라 생각했다..!

사실 끝까지 다른 홀과 고민했었던 건...
예산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많이) 초과되었기에..

하지만 더 이상 선택을 미루기엔
괜찮은 홀의 날짜들이 많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더군다나 더컨 신사는 당일에도 계속 잔여타임이 빠지고 있어
안그래도 걱정덩어리인 나의 머릿속은 이미 카오스가 되었다
ㅎㅎ

가장 우려스러웠던 홀 내 수용인원에 대해
부모님들께 먼저 양해를 구했고
걱정말고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결정하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한결 마음 놓고 더컨 신사로 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약하고 나와서 생각해보니 계약한 날짜가
추석 전주여서 다시 멘붕에 빠짐..^^
다행히 이 부분도 부모님들이 이해해주셨고
오히려 신행 길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 삼기로 했다ㅠ


.
..
….
…..


결혼까지 90일 남은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봐도
넘 잘 선택했다싶은 내 베뉴~
예쁜 걸로는 정말 탑이야 허허호^^

이제 곧 부모님들 모시고 시식도 갈텐데
넘 떨린다 휴
부모님들이 부디 만족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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