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일 일요일

자기애가 뭐야? 먹는거야? 우걱우걱

♥ 매사에 무기력한 기분이 든다.
♥ 집 밖으로 나가기 싫다.
♥ 밖으로 나가면 괜스레 주눅이 들고 위축된다.
♥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무섭다.
♥ 실수를 했을 때 자책이 심한 편이다. 혹은 자기 비하가 심하다.
♥ 발표나 토론을 할 때 자신 있게 내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 슬럼프에 자주 빠진다. 또 그 기간이 긴 편이다.
♥ 쇼핑중독이다. 위시리스트에는 사지도 못할 물건이 잔뜩 저장되어 있다.
♥ 사랑받고 싶다. 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
♥ 연애를 하고 싶지만 막상 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남자들에게는 거부감을 느낀다.

위는 자기애 결핍증 테스트.

교지를 읽다가 깜짝 놀람 ^_^;; 내 얘긴줄..

흠 한 7개 정도? 해당하는 것 같다..ㅋㅋ 바부

특히 자기바하 항목은 정말 소름끼치도록(김집사어빠..♡) 딱 들어맞아서 속상했다

난 항상 남들까지도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자기비하가 심한데

예를 들어 자주 실수하고 덜렁대는 내 행실부터 외모 컴플렉스까지

남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냥 해주는 말이겠지..' 하고 고집을 부린다

(그치만 덜렁대는 건 누가봐도 병신 이그림 맞는 듯)

어쨋든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은 해왔던 거지만

정말 결심하고 '실수일지'를 만들 생각이다..

일기는 안 써도 그건 써야해..

매일매일 내가 오늘은 무슨 실수를 했는지 생각해보고 일일히 기록할거야

그게 뭔 자랑이라고 기록까지 하나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

그래도 내가 이렇게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걸 보면

항상 실수 → 자기비하 → 상황종료. → 실수 → 자기비하 → 상황종료. → ...

이 노선을 탔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ㅠ.ㅠ

난 입으로만 나를 사랑한다고 했어

자기관리따위 관심밖이였다고.. 애정결핍을 아이돌로 위로받고 쇼핑으로 낭비하고

이제는 홀로 솔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이그림과 러브러브해서

아들 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300억년 동안 살거야..

는 픽션이고 일단은 점심 먹으러 가야지..

사랑하는 그림이 맛있는 음식 줘야지 헿ㅎ

갔다와서 일기장 만들거야 홧팅^_______^

댓글 2개:

leesimnie :

니가 말한 책에 이런것도 나왔다니!
나 예지력 甲인듯 ㄷㄷ
아직 읽지도 못했는데..
그리고 오늘의 실수일지를 공개합니다.
1. 아침에 샤워할 때 바디클렌져 대신 샴푸로 거품내서 몸 닦았음.. 샤워실에 가득 퍼지는 과일향기에 오금이 찌릿..
그리고 234는 앞으로 추가될 예정~,~

leesimnie :

유징 미안해...ㅠㅠ
내 댓글 지우다가 니꺼 지워버렸어..
아 이런 말이 씨가 됐네
진짜 실수일지 2번째 쓸거 생김 ㅠㅠ
바보자식